[가정예배 365] (金) 반드시 밀물 때가 온다
입력 2010-10-28 17:47
찬송 : ‘주님 약속하신 말씀 위에서’ 546장(통 399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40장 20절~41장 8절
데일 카네기가 세일즈맨이었던 젊은 시절, 그는 수없이 많은 거절을 당했습니다. 실적이 곤두박질쳐서 어느 달에는 성과가 전혀 없을 때도 있었습니다. 그는 절망에 빠져 마치 세상 모든 사람이 자기를 얕보고 경멸하는 것처럼 생각되었습니다. 그래서 사람조차 만나기 싫어했습니다. 얼마 동안을 그렇게 방황하던 어느 날 그는 우연히 들른 한 고객 사무실에서 한 폭의 그림을 보게 되었습니다.
모래사장 위에 볼품없이 낡은 나룻배가 덩그러니 놓여 있는 그런 그림이었습니다. 그는 마치 전기에 감전된 듯이 발걸음을 멈추고 그 그림을 유심히 바라보았습니다. 아마추어가 그린 세련되지 않은 그림이었지만 바다를 배경으로 그려진 나룻배는 무언가를 말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림 밑에 이런 글귀가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반드시 밀물 때가 온다.” 카네기는 여기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외쳤습니다. “그렇다. 지금이 나에게는 주위 모든 것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외롭고 힘든 시간이다. 그러나 참고 견디면 희망의 밀물이 나에게도 다가올 것이다.” 카네기는 그 어려운 시기를 잘 참고 견딤으로써 그의 인생에 찾아온 축복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성경에 소개되는 믿음의 사람들 또한 예외 없이 이 고난의 시기를 보내야 했습니다. 요셉은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혔습니다. 그러나 그곳에서도 간수장의 신임을 얻어서 제반 업무를 돌보게 됩니다. 떡 맡은 관원장과 술 맡은 관원장의 꿈을 해석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복직이 되면 나를 기억하고 나의 억울함을 풀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러나 복직된 술 맡은 관원장은 바로 앞으로 돌아갔지만 요셉을 까마득히 잊어버렸습니다(창 40:23). 그리고 다시 2년의 세월이 흐릅니다. 요셉의 고통과 아픔이 어떠했을까요?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요셉을 잊지 않고 계셨습니다. 다만 때를 기다리신 것뿐이었습니다. 드디어 바로가 꿈을 꾸었는데 누구도 해몽할 자가 없었습니다. 결국 요셉은 바로 앞에 서게 됩니다.
다윗도 동일한 경험을 했습니다. 사울의 추격을 피해 블레셋까지 가서 피신해 있었습니다. 광야에서 동굴로 이리저리 도망자의 삶을 살았습니다. 언제 왕이 되는지, 약속은 언제 이루어지는지 기약이 없었습니다. 다윗도 지쳐갈 즈음 사울의 죽음 소식이 들려옵니다. 그리고 다윗의 시대가 펼쳐집니다(삼하 1:1∼4). 혹 힘든 나날을 보내고 계시지 않습니까? 약속을 믿고 기다리는 당신에게도 반드시 희망의 아침이 도래할 것입니다. 여러분의 삶에도 언젠가는 밀물 때가 올 것입니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갈 6:9)
기도 : 하나님, 인생의 시련기에 불평하지 말고 잘 참고 기다릴 수 있는 지혜를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영무 목사(영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