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앞 주유소 헐고 전시관·국악당 세운다
입력 2010-10-28 22:10
서울시는 서울 와룡동 창덕궁 앞 주유소 2곳을 헐고 ‘궁중 생활사 디지털 전시관’과 ‘돈화문 국악 예술당’을 2014년까지 건립한다고 28일 밝혔다.
창덕궁의 정문인 돈화문 맞은편에 주유소가 있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궁궐 주변 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시는 와룡동 B주유소 일대에 140억원을 투입해 지상 1층, 지하 2층, 총 면적 1700㎡ 규모의 전시관을 세울 계획이다. 전시관에는 디지털 전시 기술을 활용해 왕, 왕세자, 왕비, 궁녀 등의 궁중 생활 모습과 각종 제례 모습이 생생하게 재현될 예정이다. 인근 D주유소 부지에는 80억원을 들여 지상 1층, 지하 3층, 총 면적 1630㎡ 규모의 국악예술당을 세우기로 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