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개혁-합동보수-개혁 3개 교단 통합… “정치·이단성 배제” 합동선언서 채택
입력 2010-10-27 20:44
대한예수교장로회 개혁(총회장 호세길 목사)과 합동보수(총회장 조규일 목사), 개혁(총회장 이재창 목사) 총회가 25∼26일 충북 청주은성교회에서 제95회 속회 총회 및 통합 총회를 열고 교단 재편성에 나섰다.
3개 교단은 정치성과 이단성을 배제한 교단을 만들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합동선언서를 채택했다. 선언서에는 웨스트민스터대학원대학교를 총회 인준 신학교로 하고, 서울 연지동 총회 사무실을 1년간 사용한 뒤 마포 사무실로 이전키로 하는 등 7개항을 담았다. 통합 총회 명칭과 현재 ‘개혁공보’ 교단 신문명은 추후 공모를 통해 결정키로 했다. 또 목회자 정년을 70세에서 75세로 연장하고 은퇴 목회자는 총회 상비부서(산하 단체장은 제외)에서 활동하지 못하게 했다.
통합 총회에 따르면 이날 통합 총회에 개혁 측은 25개 노회, 합동보수 측은 13개 노회 가운데 11개 노회, 또 다른 개혁 측은 20개 노회 중 17개 노회가 참여했다. 그러나 합동보수 조규일 총회장과 또 다른 개혁 이재창 총회장이 불참하는 등 앞으로 통합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통합 총회장에 취임한 호세길(청주은성교회) 목사는 “신학과 신앙이 같은 교단과 교회에 문호를 개방하고 성령으로 화합하는 총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