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지난 7월 김현희 방일 경비 2억6700만원 지출했다
입력 2010-10-27 18:37
일본이 최근 대한항공 858기 폭파범 김현희(48)씨의 방일에 1938만엔(약 2억6700만원)을 사용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7일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이 입수한 납치대책본부 내부 문서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비즈니스제트기와 헬기 비용 1281만엔, 숙박 302만6885엔, 기자회견 230만2650엔, 차량 109만8097엔, 기타 14만2885엔 등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경비는 내각관방 예산에서 지출했다.
김씨는 7월 20일 일본 정부가 빌린 비즈니스제트기 편으로 일본에 도착했고, 나가노(長野)현 가루이자와(輕井澤)에 있는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전 총리의 별장에서 이틀 밤을 머물면서 일본인 납북자 가족을 만났다. 이후 데이코쿠(帝國) 호텔에서 하룻밤을 더 머물면서 일본 국회의원들과 식사하고 23일 귀국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