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3분기 순익 5087억… 2010년 누적 1조411억
입력 2010-10-27 21:29
우리금융지주는 3분기에 당기순이익 5087억원을 거뒀다고 27일 밝혔다. 2분기 406억원 적자에서 큰 폭의 흑자로 돌아섰다. 3분기 실적이 개선된 것은 대손충당금 적립 규모가 2분기 1조1190억원에서 5198억원으로 줄어든 데다 하이닉스 지분 매각이익 1500억원 등 일회성 이익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4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692억원보다 19.8%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실적(1조260억원)도 뛰어넘었다.
3분기 말 총자산은 지난해 말보다 14조4000억원 늘어난 332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2분기 2.36%에서 3분기 2.29%로 감소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분기 3.0%에서 3분기 3.7%로 0.7% 포인트 상승했다. 연체율도 같은 기간 0.82%에서 1.33%로 급등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보수적 기준으로 자산건전성을 분류하고 새로 도입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모범규준을 적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력 계열사인 우리은행은 3분기에 4366억원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9196억원이다.
김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