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조희문 영화진흥위원장 해임절차 개시
입력 2010-10-27 21:25
사퇴 여론에 시달려온 조희문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사실상 해임 절차에 돌입했다.
문화부 관계자는 27일 “조 위원장에 대해 다음달 2일 청문을 실시하겠다고 통보했다”며 “청문에서 납득할 만한 해명이 이뤄지지 않으면 해임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문 사유는 지난 5월 영진위의 독립영화 제작 지원작 심사 당시 조 위원장이 심사위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특정 작품을 선정하도록 외압을 행사했다는 것과 지난 6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준비 부실로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는 것 등이다.
이에 대해 조 위원장은 “청문에 참석해 입장을 설명하고 사실관계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각계의 거듭된 위원장 사퇴 요구로 영진위 업무는 사실상 마비 상태다.
양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