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11개 버스노선 운행거리 연장 11월부터 교통비 부담 다소 줄어들듯
입력 2010-10-27 18:24
일부 시내버스의 운행 거리가 길어져 교통비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는 27일 인천과 경기도 수원, 파주와 오산 지역 등 11개 시내버스 노선의 운행거리를 연장·고시한다고 밝혔다. 운행거리가 연장·고시된 노선은 수원 영통에서 서울역으로 가는 광역급행버스 노선 등 4개 노선과 경기도 오산터미널에서 강남역, 인천 가좌동에서 서울 양재동을 오가는 시외버스 7개 노선이다.
시내버스는 해당 행정구역의 경계로부터 30㎞를 초과해 운행할 수 없도록 돼 있다. 하지만 운행거리 연장 덕분에 기존 시외버스들이 시내버스로 전환된다. 광역급행버스 노선은 해당 시의 경계로부터 종점인 서울역 등까지 약 40㎞를 운행하며 시내버스 전환 노선은 31∼42㎞를 운행하게 된다.
국토부는 광역급행버스 노선은 다음달 중에 운행하고 시외버스를 시내버스로 전환하는 노선은 버스업체의 사업계획변경 절차 등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운행토록 할 계획이다.
시외버스가 시내버스로 전환되면서 시내버스 요금이 적용된다. 때문에 국토부는 교통비 부담이 1인당 연간 최대 96만원 절감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시내버스 운행정보가 제공되어 수도권 주민의 교통편의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도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