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성광중·고생 283명 합동세례식
입력 2010-10-27 18:40
대구 성광중·고교가 27일 오전 교내 청강관에서 283명의 학생들에게 합동세례식을 거행했다(사진).
세례를 받은 학생들은 정규 성경수업 외에 별도의 성경수업과 세례문답을 거쳤고 세례식에는 성목회(성광고 출신 목회자 모임) 소속 목사와 지역교회 목사, 장로 등 20여명이 집례위원으로 참석했다. 성광중·고의 합동세례식은 1996년 시작돼 올해로 15회째다.
당시 교장으로 재직하던 류성길 장로가 ‘학교에서 3년 동안 성경을 가르치고 배웠으면 신앙을 고백하는 학생들에게 세례를 베풀어야 참된 열매를 맺는 것’이라는 취지에서 시작했고 이날 세례자 283명을 포함하면 지금까지 4332명이 교내에서 합동세례를 통해 그리스도인이 됐다.
이 학교는 한 해 입학하는 400명 정도의 신입생 가운데 매년 250명 이상이 세례를 받는다. 지난해는 345명이 세례를 받았다. 매년 입학한 학생 절반 이상이 그리스도인이 돼 졸업하는 셈이다.
이 학교 1, 2학년 학생들은 정규수업 시간에 주당 1시간씩의 성경공부를 하고 매주 수요일 오전 수업이 시작되기 전에 한 주일을 주님께 맡기고 시작한다는 의미로 방송모니터를 통해 20여분 동안 경건의 시간을 갖는다.
권순찬 교장은 “학교가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라는 하나님 말씀 위에 설립된 만큼 하나님 말씀으로 하나님 형상을 회복한 인간을 양육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김재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