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통화 중!… G20 성공 위해 못 만난 외국 정상들에 전화

입력 2010-10-27 21:48


‘이명박 대통령은 통화중.’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26일 “이 대통령이 오늘부터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성공을 위해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외국 정상들과 G20을 주제로 전화 통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첫 번째로 오후에 G20 멤버인 남아프리카공화국 제이콥 주마 대통령과 통화했다.

이 대통령은 “서울 G20 정상회의 준비 과정에서 많은 도움을 줘서 협상이 진전됐다. 남아공이 국제통화기금(IMF) 개혁 작업반 및 개발 작업반 공동의장으로서 좋은 역할을 해줬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논의될 개발도상국 개발 의제와 관련, “남아공이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 향후 다년간 지속될 액션 플랜을 만드는 데도 관심을 가져주면 아프리카 나라들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마 대통령은 “G20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에 감사한다. 개발 의제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G7 밖에 있는 나라에서 회의를 열고, 의제가 집중되는 것은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고 화답했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와도 전화 통화를 갖고 개발 의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터키는 내년에 열리는 유엔 최빈개도국 정상회의 의장국으로 개발 의제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서울 정상회의가 열리는 다음달 11일 전까지 그동안 양자회담을 하지 못했던 아르헨티나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등 G20 정상회의 참가국 정상들과 수시로 통화할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가급적 많은 나라와 통화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