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메모-단양팔경] 방곡도예촌엔 산야초 장아찌 맛집… 읍내 마늘요리집도 유명

입력 2010-10-27 17:40

중앙고속도로 북단양 나들목에서 내려 5번 국도를 타고 단양 방면으로 9㎞를 달리면 도담삼봉과 석문이 나온다. 구담봉과 옥순봉을 감상하려면 장회나루에서 유람선을 타야 한다. 단양의 단풍은 이번 주말부터 본격적으로 물들기 시작한다.



단양에는 소백산자락길 58.7㎞가 지나간다. 4개 구간 중 보발분교∼용소동∼고드너머재∼소백산 화전체험 테마숲길∼방터∼온달산성∼온달관광지로 이어지는 ‘온달평강 로맨스 길’은 11.7㎞로 걸어서 4시간 정도 걸린다. 호젓한데다 단풍으로 물든 산과 강을 발아래 굽어보며 걸을 수 있어 좋다. 길이 평탄한데다 중간쯤에 화전민 체험을 할 수 있는 굴피집과 초가집, 기와집 6동이 들어섰다. 단양군에서 운영하는 화전민촌은 내년 상반기부터 숙박객을 맞을 계획이다.

단양읍내 남한강변에 위치한 단양에어(043-422-4882)는 경비행기 6대와 수륙양용자동차 아르고, 사륜오토바이 등을 갖춘 모험레포츠 업체. ‘길이면 가지 말고 길이 아니면 가라’는 말이 어울리는 아르고는 바퀴가 8개 달린 자동차로 강은 물론 75도 경사의 산까지 마음대로 다닐 수 있다.

단양에어 대표 장택상씨는 비행시간 1000시간을 자랑한다. 장 대표가 모는 경비행기를 타고 사뿐하게 날아오르면 남한강 푸른 물줄기와 단풍이 들기 시작한 월악산이 한 폭의 산수화처럼 발아래 펼쳐진다. 경비행기 체험비행은 10분에 5만원. 아르고는 5만원, 사륜오토바이는 3만원(043-422-4882).

마늘에 이어 단양의 특산물로 부상한 농특산물은 클로렐라를 뿌려 재배한 사과, 배, 고추. 건강보조식품으로 널리 알려진 클로렐라는 단세포 녹조식물로 단양클로렐라(043-421-1611)에서 개발한 농축액을 희석해 사과 등 과일에 뿌려주면 잔류농약이 사라지고 당도가 높아진다.

방곡도예촌으로 유명한 대강면 방곡리의 수리수리봉봉(043-422-2159)은 수리봉에서 채취한 산야초로 장아찌와 나물무침을 만드는 농가맛집이다. 제철에 난 산야초를 삶고 햇볕에 말린 묵나물로 만든 산채정식이 맛있다. 단양 읍내의 장다리식당(043-423-3960)은 마늘음식으로 유명하다.

한국드림관광(1577-8121)은 전용버스 편으로 단양 옥순봉, 구담봉, 재래시장 등을 둘러보는 당일 일정의 관광상품을 내놨다. 요금은 2만3000원으로 매일 출발. 충주와 단양을 함께 둘러보는 1박2일 상품은 11만∼12만원으로 매일 출발한다.

박강섭 관광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