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부진 탈출 벼락슛… 칼링컵서 시즌 2호골 터뜨려

입력 2010-10-27 18:41

무릎 부상과 이적설에 시달렸던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시즌 2호골을 터뜨렸다.



박지성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울버햄프턴과의 2010-2011 칼링컵 4라운드(16강)에서 1-1 균형을 유지하던 후반 25분 팀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지난달 23일 스컨소프와의 칼링컵 3라운드에서 시즌 첫 골을 기록했던 박지성은 이날 골로 칼링컵에서만 2경기 연속골 행진을 이어갔다. 맨유는 박지성의 골 이후 바로 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35분 투입된 신성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종료 직전 결승골을 뽑아내 3대 2로 승리했다.

이날 박지성은 가벼운 몸놀림으로 상대 수비를 여러 차례 위협했다.

후반 9분에는 마이클 캐릭의 패스를 받아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에 막혀 아쉬움을 자아냈다. 마침내 후반 25분 마케다에 패스한 볼이 상대 수비를 맞고 나오자 과감하게 왼발슛을 때려 상대 골문을 갈랐다.

한편 박주영(25·AS 모나코)은 이날 모나코 루이 2세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FC 로리앙과의 2010-2011 리그컵대회 4라운드(16강)에서 연장전까지 풀타임 활약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특히 후반 40분 골을 성공시키며 승리의 주역이 될 수 있었지만 오프사이드로 판정 나 아쉬움을 남겼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