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후계자에 ‘30대 무명’ 깜짝 지명
입력 2010-10-27 01:03
‘투자의 귀재’, ‘오마하의 현인’ 등으로 불리는 세계 최고의 부자 워런 버핏이 자신의 투자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의 투자책임자로 30대의 무명 펀드매니저 토드 콤스를 깜짝 지명했다.
이번 지명으로 올 여름 80세가 된 버핏이 앞으로 일선에서 물러날 경우 39살의 토드 콤스가 100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거대회사의 투자 책임을 맡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버핏은 최근 주주들에게 보낸 성명을 통해 콤스를 버크셔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담당할 인재로 꼽고 있음을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 보도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70개 사업분야에서 지난해 말 기준으로 25만7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거대기업이다.
그러나 버핏은 “내가 일선에서 일을 하는 한 콤스가 해서웨이의 모든 투자분야를 모두 담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 최종 낙점은 하지 않았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이동재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