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 전 호주총리 ‘신발투척’ 봉변

입력 2010-10-26 21:43

존 하워드 전 호주 총리도 25일 ‘신발 투척’ 공격을 받았다.

하워드 전 총리는 이날 호주 ABC방송 ‘물어보세요(Q&A)’에 출연해 자신의 이라크전 참전 결정을 옹호하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었다.

이때 방청석에 앉아 있던 긴 머리 남성이 신발(흰 점선 안)을 하워드 전 총리를 향해 던지며 소리쳤다. 피터 그레이(30)라는 이 남성은 “신발 투척은 숨진 이라크인들을 위한 것”이라고 외쳤다. 다행히(?) 신발은 하워드 전 총리를 비켜갔다. 스튜디오는 일순간 술렁였고, 방송국 제작진은 즉각 그레이를 밖으로 끌고 나갔다.

하워드 전 총리는 프로그램 진행자에게 “괜찮다”고 말하며 웃어넘겼다. 신발 투척 장면은 하루 종일 호주 TV 프로그램들에서 반복 방영됐다.

김영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