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3개교 통폐합 기숙형 중학교 세운다… 감물·장연·불정면 학교 대상

입력 2010-10-26 22:08

충북 괴산·증평 교육지원청이 학생수 60명 이하인 3개 중학교를 통·폐합해 괴산군 감물면 오성리에 ‘기숙형중학교’를 설립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괴산·증평 교육지원청은 괴산군 감물·장연·불정·칠성·연풍면 등 5개면의 5개 중학교를 대상으로 추진해오던 기숙형중학교를 칠성면과 연풍면을 제외한 3개 지역 3개교로 확정, 2013년 3월 개교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괴산·증평 교육지원청은 당초 지난해 8월 5개 면 5개 중학교(학생수 200명)를 교육비와 기숙사비· 통학비 등이 전액 무료인 기숙형 중학교로 통·폐합해 200여억원을 들여 건물을 신축, 2012년 3월 개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칠성면과 연풍면 학부모들이 기숙형중학교 설립에 반대하자 교육지원청은 해당 면의 중학교 2곳을 제외한 3개 학교만을 대상으로 기숙형 중학교를 설립하기로 했다.

이상용 교육장은 “이번에 추진하는 기숙형중학교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을 경험케 해 미래의 인재로 키우는 산실이 될 것”이라며 “모교가 없어지는 동문들의 애석한 마음은 이해하지만 우리지역 농촌의 소규모학교 학생들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괴산=이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