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서 미소금융 3개월째 ‘개점휴업’… 예산 조기마감 신규대출 중단
입력 2010-10-26 22:09
금융 소외계층의 재활의지를 돕기 위해 마련된 강원도 영서지역 미소금융 사업이 3개월째 개점휴업 상태에 빠졌다.
미소금융 강원춘천지점은 올 해 사업예산이 조기에 마감되면서 지난 8월부터 서민들을 대상으로 한 신규대출을 전면 중단했다.
지난 1월 13일 개소한 강원춘천지점은 지난 7월 말까지 자영업자 시설개선자금 2억100만원(22건), 자영업자 운영자금 1억3400만원(17건), 무등록 사업자 대출 3500만원(7건), 창업 임차자금 9200만원(5건) 등 51건에 4억6200만원을 대출할 정도로 서민들로부터 인기를 얻었다.
미소금융중앙재단은 대출 재개를 위해 이사회 의결을 거쳐 강원춘천지점에 재원 증액을 검토했으나 자금사정 등으로 추가 지원여부가 불투명하다.
미소금융 관계자는 “강원 영서지역 금융소외 계층이 소외받지 않도록 경기도 지점에서 출장을 가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강원춘천지점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정동원 기자 cd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