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 “채소도 이젠 로봇으로 키워요”
입력 2010-10-26 22:41
로봇을 이용한 국내 최초 식물농장인 ‘미래농업연구센터’가 개관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26일 LG CNS와 관련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첨단온실에 식물 자동생산시스템을 구축한 미래농업연구센터 현판식을 가졌다.
192㎡ 규모의 미래농업연구센터는 다단재배시스템과 육묘실, 양액공급실 등으로 이뤄졌다.
미래농업연구센터에는 로봇이 4m 길이의 레일을 따라 이동하며 2m 높이의 4단짜리 재배상자에 길러지는 상추와 유채에 양액을 주고 재배상자를 옮기는 등 사람의 역할을 대신한다.
또 센터의 식물재배 과정은 모두 컴퓨터에 의해 자동 제어된다. 센터에서는 식물마다 좋아하는 태양광의 파장이 다르다는 점에 주목, 발광다이오드(LED)를 이용해 식물별로 색소를 강화하고 항산화물질 및 비타민C 등을 증강할 수 있는 최적 광량도 조사한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빌딩형 수직농장은 초기투자비가 높아 당장에는 경제성이 낮지만, 미래 농산물시장 안정화의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며 “미래농업연구센터에서 빌딩형 수직농장과 관련한 원천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화성=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