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 ‘독도의 날’ 선포… 일본 네티즌 격한 반응

입력 2010-10-25 18:12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25일 청소년의 올바른 역사 교육을 위해 ‘독도의 날’ 선포식을 열었다. 이 행사에 대해 일본 네티즌은 비난 댓글을 달고 일본 언론들도 취재에 나서는 등 민감하게 반응했다.

교총은 25일 오전 서울 흑석동 흑석초등학교 강당에서 한국청소년연맹, 우리역사교육연구회, 독도학회, 한국시인협회, 청소년적십자 등과 공동으로 ‘독도의 날’을 선포했다. 또 흑석초, 동명여고 등에서 독도 관련 공개 특별수업을 열고 홈페이지를 통해 독도 퀴즈대회도 진행했다. 교총 등 참여단체는 선포 취지문에서 “일본은 교과서 해설서에 독도영유권을 명기하는 등 학생들이 어릴 때부터 독도를 자국 영토로 인식시키고 있다”며 “우리도 후세대가 확실한 영토 주권의식을 가지도록 독도의 날을 선포하고 각급 학교에 역사교육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이 같은 움직임이 정부 차원의 ‘독도의 날’ 제정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 네티즌은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주요 현안에 대한 해외 네티즌 반응을 소개하는 국내 ‘가생이닷컴’에 따르면 독도의 날 선포 관련 기사가 보도된 뒤 일본 주요 포털사이트에는 일본 네티즌의 댓글이 수백 건 달렸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