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뚝 ‘한파 특보’… 서울 1도·철원 영하 2도
입력 2010-10-25 22:10
기상청은 “26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보하며 25일 오후 6시 제주도와 충청 지방을 제외한 전국에 한파특보를 발령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26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도, 대전 2도, 철원 영하 2도 등 전날보다 10도 이상 크게 떨어질 것”이라며 “10월 중 최저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것은 2002년 이후 8년만”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한반도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차고 건조한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26일 아침부터 체감 온도가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26∼27일엔 서해상에서 형성된 눈구름의 영향으로 전라도 서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날릴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 산간지역 등 내륙 일부 지방에는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다. 이번 추위는 29일부터 차차 누그러져 주말부터는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신기창 통보관은 “이번 주 전국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4∼7도 가량 낮아 초겨울 날씨가 예상된다”며 “한파와 강풍에 피해를 입지 않도록 건강 및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