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들, 기부·선행 체계화 나섰다… ‘좋은 사회를 위한 100인 이사회’ 설립

입력 2010-10-25 19:33


연예인들의 기부, 봉사단체인 ‘(사)좋은 사회를 위한 100인 이사회’가 25일 설립됐다.

이날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100인 이사회’ 창립기념식에서 명예회장을 맡은 이덕화는 “100사람이 모이면 사람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수 있다고 했다. 더구나 이 시대 중심에 있는 예인 100명이 모여서 염원하는 일이 있다면 그 뜻이 어찌 하늘에 가닿지 않겠나”라며 이 단체의 의미를 밝혔다.

이사장을 맡은 최수종은 “연예인들이 힘을 합쳐 우리 사회에 봉사와 기부, 선행의 문화가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완전한 수 100처럼 하나가 되어 봉사를 하겠다는 뜻의 ‘100인 이사회’는 탤런트, 배우, 가수, 희극인 등 대중문화예술인을 회원으로 두고 있는 봉사단체로 지난 7월 서울시에 사단법인 설립신고를 마쳤다.

이사장 최수종, 고문 이순재 신영균을 비롯해 하희라 배종옥 이정재 등 50여명의 연예인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앞으로 100인 이사회는 연예인들의 재능 기부를 중심으로 사회적 기업을 후원하며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 대학생봉사단 조직·운영 등의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100인 이사회 측은 “가장 큰 목적은 연예인들의 기부 선행 봉사를 체계적으로 기획하고 실행하며, 봉사를 지속가능한 무형유산으로 전해 주고자 하는 것”이라며 “나아가 기업의 사회공헌활동(CSR)과 연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을 홍보하고 지원하는 활동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창립식에는 회원들은 물론 굿네이버스, 하트하트재단, 해비타트재단 등 많은 봉사단체와 기업체 사회공헌팀 관계자들 또한 함께했다. 또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해 한국국제협력단 장현식 부총재,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박진탁 본부장, 원로배우 남일우 등도 참석했다.

이선희 기자 su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