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中 SUV시장 2010년 첫 1위

입력 2010-10-25 18:26


현대·기아자동차가 올해 중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누적 판매량 기준으로 처음 1위에 올랐다.

현대·기아차는 올 1∼9월 중국시장에서 SUV 총 14만8367대를 팔아 점유율 15.6%로 1위에 올랐다고 25일 밝혔다. 8월까지 점유율 1위를 달리던 도요타는 1∼9월에는 15.3%를 기록, 2위로 하락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9월 말 현재 중국시장 SUV 부문 누적 판매량이 사상 첫 1위를 기록한 것은 투싼ix 등 전 모델이 고루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는 중국 현지에서 현대차 투싼과 투싼ix, 기아차 스포티지와 쏘울(중국에서는 SUV로 분류) 등 SUV 4개 차종을 판매하고 있다. 이 가운데 1∼9월 판매량 톱 10에는 스포티지, 투싼, 투싼ix 등 3개가 이름을 올렸다. 스포티지는 5만3729대로 6위, 투싼(4만1548대)은 9위, 올 4월 중국 현지에 새로 선보인 투싼ix(3만9053대)는 10위를 기록했다. 특히 투싼ix는 9월 한 달간 8975대가 팔려 중국 SUV 월간 판매 순위 3위에 오르는 등 현지 SUV 판매를 주도했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