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성경으로”… 종교개혁 의미 되새긴다
입력 2010-10-25 18:44
10월 마지막 주 ‘종교개혁 주간’을 맞아 한국교회의 갱신을 요구하는 관련 행사가 풍성하다.
한국기독교철학회와 기독교세계학술동역회는 30일 서울 상도동 숭실대 벤처관에서 산더 흐리휸과 헨드릭 헤르세마 네덜란드 자유대 교수를 초청, ‘21세기 기독교 세계관과 철학의 동향’을 주제로 학술 발표회를 갖는다. 16세기 종교개혁 상황과 내용에 비추어 오늘날 한국교회의 책임과 역할을 점검하기 위한 행사다.
고신대와 총신대, 서울신학대, 칼빈대, 등도 종교개혁 주간 기념 학술세미나를 연다. 한국기독교미술인협회도 30일 경기도 양평 C아트뮤지엄에서 ‘종교개혁과 기독미술문화’를 주제로 문화 포럼을 연다.
N플러스교회사역연구소는 루터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루터’를 26일과 2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과 인천 성산효대학원대학교에서 무료로 상영한다. 독일과 이탈리아 체코 등에서 촬영된 이 영화는 복음에 대한 강력한 외침과 16세기 종교개혁의 참된 의미, 루터의 신앙 여정을 담은 역사 전기 영화다.
루터 동상도 서울 신천동 루터회관 정문 앞에 최근 세워졌다. 서점가에는 종교개혁자의 성만찬론, 개신교 설교론-루터에서 랑까지 등 개혁신학과 관련한 신간 서적 10여권이 출간됐다. 민경배 백석대 석좌교수는 “한국교회가 부패하거나 시련을 겪을수록 루터와 칼뱅 등 16세기 종교개혁자들이 보여줬던 ‘오직 성경’ 정신과 용기, 자기희생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