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0만 직장인에게 복음을 전하라”… 직장선교 한국대회서 1000여명 다짐

입력 2010-10-25 17:30


“30년 전 직장 동료에게 전도를 받고 삶이 변했습니다. 동료는 저를 위해 시간을 내면서 신앙의 기초를 알려줬습니다. 그가 없었다면 예수를 몰랐을 겁니다. 성령의 도우심과 훈련이 없으면 복음을 전할 수 없습니다.”

지난 23일 서울 상계동 꽃동산교회(김종준 목사)에서 개최된 ‘2010 직장선교 한국대회’ 직장선교 사례 발표에서 정숙자 권사(우정사업정보센터)는 “한 사람의 헌신으로 영원한 생명을 얻었고 이제는 전도하는 사람으로 변했다”고 간증했다.

1700만 국내 직장인에게 복음을 전하자는 취지로 열린 직장선교 한국대회는 기독 직장인은 일터에 파송된 하나님의 대사라는 사실을 확인한 모임이었다. 1000여명의 참가자는 직장 속에서 그리스도를 전하기로 다짐했다.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를 주제로 말씀을 전한 김종준 목사는 “기독 직장인이야말로 훌륭한 선교사”라며 “경험과 지식에 의존하지 말고 성령의 능력에 힘입어 전도하자”고 강조했다.

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한직선) 유일남 대표회장도 “한국의 직장인에게 복음의 진리가 전파돼 이 땅을 그리스도의 거룩한 나라로 변화시키는 성령의 역사하심이 일어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에는 김종성 길교회 목사의 특강, 선교예술제 등의 순서가 이어졌고 내년 한직선 창립 30주년을 맞아 추진할 주요 사업도 소개됐다.

한직선은 1981년 창립돼 전국 40개 지역연합회와 46개 직능연합회로 성장하며 활발한 직장선교 활동을 펼쳐왔다. 그동안 8000여개의 직장선교회가 조직됐고 70만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직장선교 교육전문 기관인 직장선교대학도 운용하며 직장선교의 이론과 실제를 제공하고 있다.

글·사진=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