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경영-stx] 엔진도장 후 발생 물질 THC 감소시설 설치

입력 2010-10-25 17:39


STX그룹은 사업부문마다 친환경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대표적 녹색기업이다. 이미 조선·기계 부문에서는 꾸준한 투자를 통해 높은 수준의 친환경 기술과 유해물질 저감 인프라를 구축했다.

디젤엔진 전문 생산업체 STX엔진의 경우 그룹 내에서도 ‘녹색경영 우등생’으로 통한다. 엔진도장 후 발생되는 오염물질인 총탄화수소(THC)를 획기적으로 감소시키는 방지시설을 설치, 운영 중이다. 또한 질소화합물 배출량을 22% 이상 줄인 환경친화형 엔진 개발에도 성공, 내년 발효되는 국제해사기구의 배출 허용치를 여유 있게 통과했다. 환경 규제가 까다로운 북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TX중공업은 법적 관리 기준보다 두 배 이상 엄격한 환경오염 방지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배출먼지 농도의 경우 법적 기준치 100ppm을 훨씬 밑도는 30ppm를 기록했다. 도장작업 시 유기용제의 대기 중 방출을 막는 활성탄을 이용, THC 배출량도 대폭 절감했다. 또 경기도 안산 STX에너지 반월열병합발전소는 2007년 첨단 탈질·탈황기능을 갖춘 환경설비를 구축, 공원과 같은 발전소로 거듭났다.

STX그룹은 특히 지난해 4대 핵심사업부문(조선·기계, 해운·무역, 건설·플랜트, 에너지)에 녹색산업분야를 추가해 2015년까지 이 분야에서 매출 6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비전을 세웠다.

STX솔라의 경우 지난해 11월 경북 구미에 공장을 완공하고 본격적으로 단결정 태양전지 생산에 돌입했다. STX솔라는 향후 생산시설을 늘리고 박막형 태양전지 등 차세대 기술 개발에 주력, 연간 50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또 제주 월령리에 2㎿급 풍력발전 1기를 운영 중인 STX에너지는 향후 연구개발 등에 1000억원 이상을 투자, 글로벌 풍력기업의 토대를 쌓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