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경영-애경] 국내 세탁세제 첫 탄소성적표지 인증 획득

입력 2010-10-25 17:36


애경의 친환경 경영철학은 ‘소비자가 불편하지 않게 친환경을 실천하는 것’이다. 친환경 제품을 쓰더라도 소비자가 비용을 더 부담하거나 제품 성능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겠다는 뜻이다. 애경은 이를 위해 ‘스마트 그린 경영’을 선포하고 녹색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애경이 올해 출시한 제품들은 친환경 경영철학을 담고 있다. 애경이 지난 1월 내놓은 ‘2010년 친환경 스파크’는 국내 세탁세제로는 처음으로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했다. 세탁에 필요한 에너지의 86%가 물을 데우는데 쓰인다는 점을 감안해 찬물에서도 같은 세척력을 발휘하는 세제를 개발했다.

친환경 세제 ‘리큐’는 기존 액체세제보다 사용량을 절반으로 줄여도 같은 효과를 내도록 만들었다. 포장재, 운송 에너지, 폐기 에너지도 절반으로 줄였다. 또 액체세제를 사용할 때 세제량을 재지 않고 적당히 사용하는 주부가 대다수라는 점에서 ‘세탁볼 겸용 계량 뚜껑’도 만들었다. 이는 필요한 만큼만 세제를 쓸 수 있도록 돕는다.

애경은 국내 세제분야의 선두주자로서 오랫동안 친환경에 앞장서왔다. 저공해성 원료를 개발했고,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농축세제를 선보이기도 했다. 친환경사무국을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출범시켜 친환경 경영을 전사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애경의 친환경사무국은 마케팅, 연구개발, 디자인 등에서 친환경 경영을 추진하도록 돕고 있다. 실례로 원료채취, 생산, 유통 및 사용, 폐기까지 제품 전 과정에 걸친 온실가스 배출량을 적는 탄소성적표지를 모든 제품에 확대 적용해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애경은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 이윤의 일부를 다시 돌려준다는 차원에서 ‘장영신 환경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친환경제품 수익금 중 일정액을 모아 연간 2억원씩 5년 동안 10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