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경영-한국도로공사] 고속도 톨게이트 하이패스 도입 CO2 배출 줄여
입력 2010-10-25 17:55
한국도로공사의 친환경 녹색경영 활동은 ‘하이패스’가 대표적이다.
하이패스는 무선통신 기술을 이용,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정차없이 통행료를 지불하는 첨단 ETC(Electronic Toll Collection·통행료 전자지불) 시스템이다.
2007년 12월 개통한 이래 지난달 말 현재 전국 306개소 톨게이트 767차로에서 운영 중이다. 전국적으로 451만대의 단말기가 보급됐고, 이용률은 46%에 달한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하이패스 이용에 따른 사회·경제적 효과(2008∼2017)는 약 1조5000억원에 달한다. 특히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배출량의 20%가 교통(수송) 부문에서 차지한다는 점에서 하이패스는 대기환경을 보전하는 측면에서도 상당한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에만 이산화탄소 2만9000t을 줄인데 이어 향후 10년간 저감량이 77만t에 달할 것으로 도로공사는 내다보고 있다.
현재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제17회 부산 ITS(지능형 교통체계) 세계대회(10·25∼29)’도 도로공사의 녹색경영 로드맵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ITS는 IT(정보통신) 기술을 도로에 접목시켜 정보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능화된 도로를 뜻한다.
ITS 세계대회는 ‘세계 교통 올림픽’으로 불린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세계 80여개국 3만여명의 ITS 전문가들이 참가해 1000여개의 부스를 마련, 최첨단 ITS 관련 제품이 전시된다. 교통정보 수집·제공 시스템을 비롯해 지능형 차량 무인운전·주차 시스템, 돌발상황 감지시스템 등을 눈으로 보고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 위원장인 류철호 도로공사 사장은 “부산 ITS 세계대회를 발판으로 한국이 ITS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녹색성장 국가로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