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2011년에 롯데 우승하는게 소원”
입력 2010-10-25 21:44
“내년에는 소속팀 롯데가 우승하는 것이 소원입니다.”
이대호는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직후 밝힌 소감에서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와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제외하고 우승을 해본 적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대호가 정규시즌에서 타격 부문 7관왕의 성적을 올렸지만 소속팀이 준플레이오프에서 2승 후 3연패를 당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출한 것이다.
하지만 최고의 시즌을 보낸 만큼 MVP에 대한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이대호는 “이 자리에 오기까지 10년이 걸렸다. 2006년에 (류)현진이한테 졌을 때 쓸쓸하게 퇴장했다. 상 4개 받고 쓸쓸하게 퇴장한 사람은 저밖에 없을 것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지난해 겨울에 결혼했는데 1년 동안 아내가 많이 도와줬다”며 “아내가 많이 도와줘 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해 아내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