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교래 자연휴양림 2011년초 개장… 1시간 안팎 체험로 갖춰

입력 2010-10-25 17:53

웰빙바람을 타고 제주지역에 3번째 자연휴양림이 문을 연다.

제주도는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230만㎡에 100억원을 투입해 조성중인 자연휴양림이 12월 마무리돼 내년 초 개장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교래 자연휴양림은 편도 1시간이 소요되는 오름 산책로를 비롯해 왕복 40∼50분 코스인 곶자왈 생태 체험로를 갖추고 있다.

휴양지구에는 야외무대, 숲속의 집 8동, 방문자 안내소, 휴게소, 연못 등이 조성된다. 야영지구에는 잔디광장, 다목적 구장, 야영 데크와 함께 야외 화장실, 다목적운동장, 야외교실, 잔디광장 휴게실 등이 들어선다. 생태체험 및 산림욕 지구에는 생태체험로 2.7㎞, 오름산책로 3.1㎞가 개설된다.

이와 함께 곶자왈 생태체험관이 휴양림 지구에 추가로 설치돼 이용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도는 교래 자연휴양림 개장을 앞두고 휴양림의 원활한 관리 운영을 위해 ‘제주특별자치도 교래 자연휴양림 입장료 및 시설사용료 징수 조례’를 입법예고했다.

제주도가 자연휴양림을 하나 더 만들기로 한 것은 숲길 걷기 열풍과 맞물려 기존의 자연휴양림들을 찾는 입장객들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시 절물 자연휴양림의 경우 개장이후 처음으로 올해 입장객이 50만명을 넘어섰다.

교래 자연휴양림이 개장되면 인근의 제주 돌문화공원과 연계돼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 것으로 제주도는 보고 있다.

김덕홍 절물 휴양림 관리소장은 “교래 휴양림이 본격적으로 개장할 경우 관광객들이 각기 특색 있는 휴양림을 찾아 볼 수 있는 이점이 있다”며 “절물 휴양림과 교래 휴양림이 자연친화적 휴식공간으로 보완적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