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 가을추위에… 강원 스키장 벌써 개장준비

입력 2010-10-25 22:16

겨울 못지않은 가을 추위가 시작되면서 강원도 스키장들이 벌써부터 겨울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원주 오크밸리는 지난해보다 2주 정도 빠른 다음달 18일 스키장을 개장하기로 잠정 결정하고 제설장비 및 슬로프 점검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06년 스키장을 개장한 오크밸리가 11월 중순부터 고객을 맞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와 정선 하이원 리조트는 다음달 19일 스키장 문을 열기로 했다. 홍천 대명 비발디파크 스키장도 개장일을 다음달 20일로 잠정 확정하고 시즌권 판매에 나섰다. 태백 오투리조트는 개장일을 다음달 20∼25일로 확정했다. 영서지역에 위치한 탓에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춘천 엘리시안강촌 스키장은 타 스키장보다 다소 늦은 다음달 말쯤 개장할 예정이다.

강원지역 스키장들이 평년에 비해 1∼2주 가량 앞당겨 개장을 하는 것은 이번 주 내내 초겨울 날씨가 이어지는 등 추위가 예년에 비해 빨리 찾아올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용평리조트 관계자는 “올 겨울 눈이 많이 내린다는 예보가 있어 스키장들의 기대가 크다”며 “철저하게 준비를 해 스키어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스키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정동원 기자 cd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