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경영-현대제철] 저탄소 경영철학 최우선 실천
입력 2010-10-25 17:44
현대제철은 적극적인 친환경 녹색경영 실천으로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비전 실현에 앞장서왔다. 1953년 출범한 현대제철은 환경을 우선하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철스크랩(고철)을 연간 1100만여t을 재활용, ‘산업의 쌀’로 불리는 철강제품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현대제철은 이 같은 녹색경영을 기반으로 지난 4월 충남 당진에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제철소인 당진 일관제철소 준공식을 갖고 상업생산에 돌입했다. 여기에는 선진국에서 검증된 최적의 환경기술을 반영, 오염물질 배출을 원천적으로 최소화하고 발생된 오염물질도 최적의 관리시스템으로 제거하는 설계가 도입됐다. 세계 최고의 제품 경쟁력과 함께 환경 분야에서도 최고의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는 정몽구 회장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대제철은 철광석 등 원료를 밀폐 방식으로 관리해 일관제철소에서 가장 큰 오염물질로 지적되고 있는 비산먼지를 제거하는 세계 최초 ‘밀폐형 제철원료 처리시스템’을 설치했다. 이 시스템은 밀폐형 연속식 하역기 및 벨트컨베이어를 이용해 선박에서 옥내 원료처리시설까지 철광석과 유연탄을 운송, 바람이 심한 바닷가 제철소의 비산먼지를 획기적으로 절감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다른 일관제철소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또한 철강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와 오폐수를 최적의 환경기술로 처리해 원료 저장에서부터 폐기물질 처리까지 완벽한 친환경 제철소를 구축키로 했다. 배기가스의 경우 굴뚝에 자동측정장치(TMS)를 설치해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오염정도를 항상 감시, 관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오폐수도 화학반응조와 생물학반응조를 통한 전처리 후 활성탄흡착설비를 포함한 고도처리시설을 통과하게 해 재이용률을 최대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