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준별 이동수업 폐지 강사들 반발… 강원교육청, 계약직 260여명 실직 위기
입력 2010-10-25 22:16
강원도교육청이 중·고교 수준별 이동수업을 폐지하기로 해 수업을 담당하고 있는 계약직 강사들이 반발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최근 중·고교에서 성적을 기준으로 반을 편성해 수업을 하는 수준별 이동수업을 내년부터 폐지하기로 하고 지역교육지원청에 이 같은 내용을 통보했다고 25일 밝혔다.
수준별 이동수업 폐지 방침에 따라 도교육청은 내년 2월과 8월 각각 계약이 만료되는 계약직 강사와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 수준별 수업을 담당하는 계약직 강사는 영어회화 109명과 수학 87명, 영어 49명, 국어 10명, 과학 6명, 사회 3명을 합해 모두 264명이다. 이들은 그동안 1년 또는 9개월 단위로 재계약을 해왔다.
도교육청 홈페이지에는 이미 ‘제도 폐지를 재고해 주십시오’, ‘계약직 강사는 일회용이 아닙니다’ 등 재계약 불가 방침에 대한 150여건의 항의성 글이 게재됐다.
춘천=정동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