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유·무의 개발사업 차질 빚나… 인천도개공 불참 표명

입력 2010-10-25 22:18

부도위기에 몰린 인천시 산하 인천도시개발공사가 용유·무의 복합도시 개발사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용유·무의 개발 사업 추진에 차질이 예상된다.

2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인천도개공은 최근 재원 조달의 어려움을 들어 용유·무의 복합도시 특수목적법인(SPC)에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인천경제청과 용유무의PMC㈜는 다른 투자자들의 투자금액을 늘려 SPC를 예정대로 설립, 공사를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최근 정부내에서 용의·무의 투자자유구역 지정 취소 움직임이 일고 있는데다 지분 투자를 약속했던 인천도개공마저 두 손을 든 상태여서 재원 조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지구 내 최대 프로젝트인 용유·무의 복합도시 개발은 사업 부지 면적이 서울 여의도의 8배에 이르는 24.4㎢이며 2020년까지 모두 80조원이 투자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인천경제청은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한 이 지구에 관광·위락·레저·업무·쇼핑 등이 복합된 세계적인 관광도시를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