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나들이 중 모교 들른 김황식 총리 “41회 졸업, 41대 총리… 사명 있을 것”

입력 2010-10-24 18:04

김황식 국무총리가 취임 후 처음으로 광주·전남 지역을 방문했다.

김 총리는 1박2일 일정 첫날인 23일 고향인 전남 장성에서 주민 환영회에 참석한 뒤 광주로 이동, 광주·전남 지역 주요 인사들과 만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총리는 “광복 후 최초의 광주·전남 출신 총리로서 어느 누구보다 잘했다는 평가를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24일에는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헌화·분향한 뒤 방명록에 ‘고귀한 희생정신을 이어받아 선진민주복지국가를 만들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모교인 광주제일고로 가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탑을 참배한 뒤 총동문회 체육대회에 참석했다. 그는 “제가 (광주제일고) 41회고 41대 총리”라면서 “결코 우연이 아니며 제게 주어진 사명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후 4대강 사업이 진행 중인 영산강 승촌보 공사현장을 방문한 김 총리는 “영산강 사업이 지역 주민의 경제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도록 해야 한다”면서 “일부 오해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사업 내용과 과정을 정확히 알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오후에는 전남 영암군 국제 자동차경주장에서 벌어진 F1 경기를 관람한 뒤 시상식에 참석했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