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전시] 원형으로 리듬감 잘 살려 신선… 한국화가 문인상 ‘생성-律’ 展

입력 2010-10-24 17:22


자연에서 발견하는 꽃과 풀잎 등을 화면에 그려내는 문인상은 한국화의 새로운 모색을 위해 수십년 동안 고민해왔다. 그 결과 ‘생성-律’이라는 독특한 연작을 개척했다.

생성이란 자연의 생명력 내지 예술의 창의력을 자신만의 기법으로 묘사하는 것이고, 율이랑 돌고돌아 제자리로 돌아오는 자연 순환의 법칙을 말한다. 그것은 인생 순환의 법칙이기도 하다.

2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서울 관훈동 인사아트센터 2층에서 개인전을 여는 작가는 원형으로 리듬감을 살린 작품들을 선보인다. 수건 재료에 물감을 수차례 바르고 칠하는 방법으로 작업한 작품은 캔버스의 질감과 달리 마티에르의 신선함으로 다가온다. 자연 야생화를 인공 화면에 자연스럽게 옮겨놓은 이미지다. 정연한 질서와 안정적인 색채가 돋보인다(02-736-1020).

이광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