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슈퍼스타K2’ “존박 놓친 미국, 안타깝다”

입력 2010-10-24 19:32

“미국에도 기회는 있었다(America. You had your chance).”

엠넷 ‘슈퍼스타K2’에서 준우승한 미 교포(시카고) 존박에 대해 현지 언론도 큰 관심을 보였다. 시카고 지역 일간 선타임스는 최종 결과가 발표되기 전인 22일(현지시간) 미국 폭스 TV의 스타 발굴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American Idol)’을 거친 존박이 한국에서 스타가 됐고 미국이 그를 놓친 건 안타깝다는 투로 보도했다.

신문은 “시카고 북서부 교외 노스브룩 출신으로 아메리칸 아이돌 톱 20까지 올랐던 존박이 비슷한 형식으로 한국에서 인기리에 방송되는 슈퍼스타K2의 최종 후보에 올랐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존박이 노스웨스턴 대학의 아카펠라 그룹 ‘퍼플 헤이즈(Purple Haze)’에서 노래하던 그 목소리로 마이클 잭슨의 ‘맨 인 더 미러(Man in the Mirror)’를 열창하며 한국 시청자들을 열광시켰다고 전했다. 존박과 함께 최종 후보에 오른 허각이 존박에 대해 부드러운 미소와 유창한 영어 실력이 부럽다고 말한 것도 한국 가요 웹사이트를 인용해 보도했다. 또 존박이 여성 팬의 지지로 인기를 쌓았다고 전했다. 존박은 22일 오후 11시 서울 경희대에서 진행된 결선에서 허각에 밀려 2위에 그쳤다.

손영옥 선임기자 yosoh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