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첨단 교통체계·신기술 한눈에… 부산 ITS 세계대회 개막

입력 2010-10-24 18:32

‘교통올림픽’으로 불리는 지능형 교통체계(ITS) 세계대회가 우리나라에서는 두 번째로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된다.

부산 ITS 세계대회 조직위원회는 25∼29일 부산 벡스코에서 ‘제17회 ITS 세계대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ITS 세계대회는 지능형교통체계 분야의 세계 최대 전시회 및 학술대회로 전 세계 첨단교통 분야에서 각종 신기술과 제품이 대거 발표·전시된다.

1994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열리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1998년 제5회 대회가 서울에서 열린 이후 두 번째다. 이번 대회에는 80개국에서 교통전문가와 공무원, 기업체 직원 등 3만명이 참가하고 전시부스도 20개국 203개사에서 900개 전시부스를 설치한다.

국내에서는 현대·기아자동차를 비롯한 104개 업체가 참여하고 해외에서는 일본의 도요타와 혼다, 스웨덴의 에릭슨 등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전자통신, 통합솔루션 업체 등 99개 업체가 참가한다.

25일에는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주재로 중국, 러시아, 스웨덴 등 20개국 교통부 장·차관이 참석하는 장관회의가 열린다. 이 자리에서 각국 장관들은 미래 ITS 정책과 구상을 발표하고 국가 간 교류·협력방안을 논의한 뒤 ‘부산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회 기간 모바일과 네트워크 기반이 접목된 ITS 기술시연, 이용자 맞춤형 대중교통서비스 시연, 친환경 자동차 시승 등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된 첨단 ITS 기술시연도 열려 미래의 첨단 교통체계를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장도 마련된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