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관 목사 로잔리포트 6신

입력 2010-10-24 09:15


지상명령(至上命令) 수행을 위한 주님의 뜻을 분별하라!

"주님의 마음(Will of Christ)"이라는 주제로 대회 나흘째를 맞이한 로잔은, 선교의 주체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뜻을 바로 알고 깨닫기 위해 성령의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되었다. “21세기 세계선교를 위한 주님의 뜻을 분별하라”(Discerning the Will of Christ for 21st Century World Envangelization)"는 오전 주제 강의는 로잔 전략위원회(The Strategy Working Group of Lausanne)의 유승관 목사(로잔 전략위원, 사랑의교회 선교담당)와 폴 엘쉴만(CCC국제 부총재, Jesus Film 대표) 박사가 인도했다.

이번 대회 유일한 한국인 스피커로 나선 유승관 목사는, 역대상 12장 32절의 말씀을 통해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 시세(時勢, Times)를 알고 이스라엘이 마땅히 행할 것을 아는 잇사갈 자손이 하나님의 뜻을 헤아려 이스라엘을 세웠듯이, 21세기를 사는 우리들도 마땅히 해야 할 지상명령 수행을 위해 시대에 맞는 전략을 수립하고 우선순위를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목사는“예수 그리스도의 신기한 능력으로 생명과 경건에 속한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셨으니 이는 자기의 영광과 덕으로써 우리를 부르신 이를 앎으로 말미암음이라”는 베드로후서 1장 3절 말씀을 통해, “오늘날 영적으로 혼탁한 시대를 사는 그리스도의 제자된 우리들이 하나님의 말씀 속에서 다양한 선교 전략과 실천 계획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며 영적 통찰력을 구하자. 이런 관점에서 로잔 전략위원회는 지난 4년에 걸쳐 향후 10년동안 지상 교회가 해야 할 일들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중지를 모았다. 이 시간 말씀과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정확히 헤아려 우리가 마땅히 행할 시대적 사명을 함께 모색하자”며 참가자들을 일으켜 세우고 합심 기도를 인도했다.

이어 등단한 폴 엘쉴만 박사는 현재 지구상의 약 632개 민족(인구 5만 명이하의 소수민족은 약 1505개)이 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자력에 의해 복음을 듣지 못하고 있다.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교회)가 없지만, 아무도 그곳에 가려는 계획을 하지 않는다”며, 자력(自力)으로 복음을 접할 수 없는 이른바 미전도종족(Unengaged, Unreached People)에 대한 다양한 형태의 사역과 전략을 영상물과 파워 포인트로 소개했다. 폴 박사는 “지난 25년동안 약 천개가 넘는 언어로 번역된 “예수(Jesus)" 영화가 236개 나라에서 상영되었고, 인터넷 등 다른 매체를 포함해 세계적으로 총 6억 회 이상 보여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성경번역 및 배포, 소리로 들려주는 성경(Oral bible) 등의 문서 사역, 무슬림, 힌두, 불교의 3대 비기독교 세계관과 세속주의자에 대한 전도, 말(소리)로 복음을 들을 수 있는 사람들에 대한 전도, 교회 개척, 기도와 연합, 구제사역, 성령충만과 회개, 선교를 위한 인적 물적 자원 동원, 선교지 리서치, 지도(Mapping) 및 자료 관리 등 전략위원회가 종합 정리한 “21세기 대위임명령 수행을 위한 핵심 전략 열 가지”를 제시했다.

주님께서는 마태복음 28장 19절에서, 제자들에게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 삼아라!(Go and make disciples of all nations)" 분부하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지 않는다. 홍콩계 중국인으로 어릴 때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주한 모 자매는 “문자가 없어 복음을 듣지 못하고 죽어가는 중국 영혼들을 향해 부르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결코 외면할 수 없었다. 중국인인 내가 먼저 가지 않고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가라고 할 수는 없었다. 내가 좋아하는 모든 것과 누릴 수 있는 많은 것들을 내려놓고 부르심에 대한 순종을 통해 주님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자신의 삶에 감사한다”고 말해 참가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유승관 목사(로잔 전략위원, 사랑의교회 세계선교부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