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北 핵실험 준비 증거 없다”
입력 2010-10-22 18:26
마크 토너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21일(현지시간) 북한이 추가(3차) 핵실험을 준비하는 정황 증거가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답변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이는 분명히 도발적 행위로 간주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도 이날 외신기자 초청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3차 핵실험 준비설과 관련해 “북한은 현 시점에서 그런 일을 생각조차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만일 북한이 긴장 완화를 위한 긍정적인 조치를 취하고, 도발적 행동을 중단한다면 상응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다시 강조했다.
한편 데니스 블레어 전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영변 핵시설에서 추출한 플루토늄과 관련해 “모두 핵무기로 전용됐을 것이며, 핵무기 8∼10개를 보유하고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워싱턴=김명호 특파원 m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