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방송 10월 30일 찬양대합창제

입력 2010-10-22 17:22


극동방송이 오는 30일 오후 7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제28회 찬양대합창제를 개최한다.

합창제는 국내 교회 성가대들이 출연하는 교계의 대표적인 문화 공연이다. 성가만을 부르기 때문에 정통 교회음악 애호가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합창제에는 대림교회(임준택 목사) 베다니교회(곽주환 목사) 수원중앙침례교회(고명진 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 영락교회(이철신 목사) 신생중앙교회(김연희 목사) 왕성교회(길자연 목사) 평화교회(이동현 목사) 성가대와 밴쿠버시온선교합창단(단목 남상국 목사) 등이 참가한다. 또 극동방송 전속어린이합창단이 특별출연한다. 이번 공연의 백미는 출연한 전체 교회 성가대와 청중이 함께 부르는 헨델의 ‘할렐루야’이다. 1976년 류관순기념관에서 시작된 합창제는 해마다 1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하고 있다. 84년 제9회부터는 미국의 한인 교포교회 성가대도 동참했다. 88년 13회 때는 일본과의 문화선교 협력차원에서 일본연합교회 성가대도 출연했다.

극동방송 홍보담당자는 “제1회 합창제를 열 때만해도 서로 다른 교파, 교회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건 여간 어려웠던 게 아니었다”며 “지금은 성가를 함께 부르는 것이 교회 연합과 일치에도 기여하는 거라는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