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히딩크 맞대결 펼친다… 2011년 2월 터키 대표팀과 평가전

입력 2010-10-22 17:58

한국 축구대표팀이 내년 2월 터키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터키대표팀과 맞대결을 벌인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22일 “양국 축구협회가 아직 계약서에 사인은 안 했지만 내년 2월9일(현지시각) 터키에서 국가대표팀 간 친선경기를 치르기로 합의했다. 경기 장소 등 세부 조건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터키 대표팀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을 4강에 올려놓았던 히딩크 감독이 지휘하고 있다. 히딩크 감독이 한국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나고 한국과 맞붙는 것은 처음이다.

히딩크 감독은 2006년 독일 월드컵 때 호주를 32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올려놓고 사상 첫 본선 16강 진출까지 이끌었으며, 2008년 유럽선수권대회에서는 러시아 대표팀의 4강 진출을 이루는 등 세계적 명장다운 행보를 이어왔다.

터키는 현재 2012년 유럽선수권대회 예선 A조에서 2승2패로 독일(4승), 오스트리아(2승1무)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터키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9위(한국 40위)로, 역대 맞대결 전적에서는 한국이 1승1무4패로 뒤져 있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