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억 횡령 현대종합상조 회장 구속
입력 2010-10-22 00:15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차맹기)는 21일 회사자금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 등)로 현대종합상조 박헌준 회장과 고석봉 대표이사를 구속했다.
박 회장 등은 2006년부터 최근까지 상조용품의 납품단가를 부풀리거나 부동산을 매입하는 등의 방법으로 수십억원의 회사돈을 횡령한 혐의다. 검찰은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박 회장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 및 영업 관련 자료 등을 확보, 조사해 왔다.
현대종합상조는 선진국형 장례시스템을 표방한 ‘프리드’란 브랜드로 유명하다. 지난해 말 기준 상조관련 자산이 723억원이며 회원이 50만여명인 상조업계 2위 업체다.
지난 8월에는 업계 1위인 보람상조 최철홍 회장이 300억원대 횡령 혐의로 기소돼 징역 4년을 선고받았고 지난달 16일에는 중견 상조업체인 한라상조 대표이사 박모(51)씨가 횡령 혐의로 구속됐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