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오상호 교수, 나노선 성장 메커니즘 첫 규명

입력 2010-10-22 03:01

‘세계를 변화시킬 10대 신기술’로 꼽히며 활발한 연구가 진행돼 온 나노선(Nano-wire)의 성장 메커니즘을 국내 연구진이 세계 처음으로 규명해 냈다.

포스텍 신소재공학과 오상호(36) 교수는 나노선이 기존 학계의 예측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자란다는 사실을 밝혀낸 논문을 과학 학술지 ‘사이언스’ 21일자(현지시간)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나노선은 단면의 지름이 1 나노미터(10억분의 1미터) 정도의 극미세선으로 레이저나 트랜지스터, 메모리, 화학감지용 센서(감지기)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인다. 연구팀은 “나노선이 종이 쌓이듯 한 층 한 층 쌓이는 것이 아니라 기체와 액체, 고체가 만나는 부분에서 먼저 성장이 일어나고 이에 따라 다른 면에 산소가 공급되면서 성장이 이어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