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접대 해고 태광 前직원 “시켜서 한일인데”… 회사상대 4억대 손배訴
입력 2010-10-21 21:56
지난해 청와대 행정관 성접대 사건으로 벌금형을 받은 전직 태광그룹 계열사 직원이 회사를 상대로 거액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21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태광그룹의 종합유선방송사인 티브로드 홀딩스에서 근무하다 해직된 문모씨는 티브로드 홀딩스와 오용일 대표이사 등 4명을 상대로 4억5000여만원을 요구하는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문씨는 “회사의 지시에 따라 청와대 측과 방송통신위원회 인사를 상대로 로비를 벌였는데 사건이 문제되자 회사로부터 해고당했다”고 주장했다. 사건을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2부(부장판사 한규현)는 최근 한 차례 변론기일을 진행했으며 두 당사자 간에 합의 가능성이 있는지를 보려고 다음달 조정기일을 열기로 했다.
안의근 기자 pr4p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