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토류 수출 안줄인다”… 중국 공식 발표했지만 세계각국 우려 못버려

입력 2010-10-21 18:16

중국 정부가 희토류(稀土類) 수출을 축소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했지만 세계 각국은 중국의 ‘자원 무기화’에 대한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희토류 값은 크게 뛰었다.

블룸버그 통신은 20일(현지시간) 중국 상무부 관계자가 “내년 희토류 수출량을 줄일 것이라는 최근 일부 보도는 전혀 근거 없는 오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본의 희토류 수입 기업들이 최근 희토류를 수출하는 중국 기업으로부터 잇달아 계약파기를 통보받는 등 중국은 여전히 희토류 수출을 통제하고 있다고 일본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은 일본으로 향하는 희토류에 대한 자국 세관의 화물검사 지연 등을 이유로 일본 수출분을 다른 나라로 돌리겠다고 밝히고 있다. 일부 일본 상사는 한국을 경유하는 수입 방안을 제안했지만 중국 기업이 난색을 표해 계약을 중단해야 했다. 중국에서 희토류를 수입하는 일본 업체는 30개사에서 2개사로 줄었다.

미국 국방부는 이르면 이번 주 중국 희토류에 대한 미군의 의존도를 조사한 보고서의 작성을 마칠 것이라고 인터넷매체인 워싱턴 인디펜던트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