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파일] ‘로스트’ ‘CSI’ 등 美드라마 한국 왜곡 심각

입력 2010-10-21 18:18

국회 외교통상통일위 소속 한나라당 홍정욱 의원은 21일 외교통상부 국정감사에서 국내 시청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미드’(미국 드라마) 속에 나타난 대한민국의 모습이 심각하게 왜곡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에 따르면 한국 여배우 김윤진씨가 등장한 ‘로스트’의 경우 한강은 개천 수준이고, 한강대교는 개천 위 낡은 다리처럼 묘사돼 있다. ‘24’에서는 서울이 가혹한 고문이 자행되는 도시로 그려졌고, ‘CSI’에서는 한인타운 관련 에피소드에서 북한 가요가 배경음악으로 등장했다. 홍 의원은 “미국에서만 회당 1000만명 이상이 시청하는 드라마에서 우리나라의 모습이 왜곡된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외교부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정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