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회장단 “G20 개최 이전 집시법 개정을”

입력 2010-10-21 18:35

전국 상공회의소 회장단은 21일 경북 포항시 필로스호텔에서 회의를 갖고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을 다음 달 G20 서울 정상회의 개최 이전에 개정할 것을 국회에 촉구했다.

회장단은 전국 71개 상의 회장단 공동발표문을 통해 “G20 정상회의와 비즈니스 서밋이 성공적으로 개최돼 우리나라의 위상이 높아지길 바란다”며 “국회에 계류된 집시법 개정안이 조속히 처리돼 우리 사회에 올바른 시위문화가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G20 비즈니스 서밋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특히 “야간 옥외집회가 전면 허용된 현재 상태로는 G20 정상회의를 안전하게 치를 수 없다”며 “국회는 집시법 개정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또 노동계에 대해 시위 자제와 더불어 매년 반복되는 최저임금의 무리한 인상요구를 자제해 줄 것을 촉구했다. 회장단은 원화절상으로 수출기업이 손해를 입지 않도록 환율을 안정화하고 4대강 사업을 적극 추진하며 분양가 상한제 폐지, 다주택자 양도세 감면시한 연장 등으로 지방경제와 건설산업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항=이용웅 선임기자 yw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