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토착·교육·권력비리 척결해야”
입력 2010-10-21 18:29
이명박 대통령은 21일 “경찰의 명예와 자존심을 걸고 토착비리, 교육비리, 권력비리를 뿌리 뽑아야 한다”며 “불법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공권력을 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5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축사를 통해 “무엇보다 경찰은 공정한 사회의 표상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 초부터 3대 비리 척결을 강조해 왔으며, 지난 6월 1일 국무회의에서도 “지방선거가 끝나면 교육과 토착, 권력형 비리 등 3대 비리 척결과 발본색원에 중단 없이 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른바 표적사정이나 특별사정을 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며 “비리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대통령의 의지 표현”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선진일류 경찰로의 도약을 위해 공정경찰, 서민경찰, 과학경찰이라는 3대 원칙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경찰은 서민의 친구가 돼야 한다”며 “힘이 없다고, 가난하다고 대접받지 못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치안 예산 부족과 과중한 경찰 업무를 언급한 뒤 “정부는 여러분이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더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직급과 보수, 인력 문제 개선에 한층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