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진보와 보수의 12가지 이념 外
입력 2010-10-21 13:39
교양·실용
△진보와 보수의 12가지 이념(폴 슈메이커)=우리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12가지 이념을 비교하고 철학적 배경과 정치적 쟁점을 살핀다. 한 이념만 고집하는 ‘신념’을 꺾는 순간 개인과 공동체가 발전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후마니타스·3만5000원).
△천재적 광기와 미친 천재성(자오신산)=천재성과 광기는 뇌의 해부학적 관점으로 볼 때 출발점이 같다. 아인슈타인 같은 천재들과 히틀러 같은 광기 어린 독재자의 정신세계를 비교하고, 천재성과 정신질환의 관계를 추적한다(시그마북스·1만6000원).
△전통, 근대가 만들어낸 또 하나의 권력(임형택 外)=전통이라는 개념의 탄생에서부터 새로운 권력 이데올로기로 자리 잡는 과정에 대한 분석과 성찰을 담았다. 저명한 인문학자 8인이 전통의 정체성을 다각도로 해석한다(인물과사상사·1만5000원).
△성곽을 거닐며 역사를 읽다(홍기원)=조선시대에서부터 대한제국, 일제강점기, 해방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600년 왕도 서울을 둘러싸고 있는 성곽을 답사하고 그 역사를 기록했다. 성곽의 돌 하나하나에 선인들이 이야기가 숨어있다(살림·1만4500원).
△지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들(존&엘리자베스 셰릴)=끝이 없는 경쟁으로 두려움과 불신에 떨어야 하는 현대인들에게 믿음과 희망을 전한다. 새롭게 사업을 구상하거나 은퇴 후 또 다른 인생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자신감을 준다(씨뿌리는 사람·1만원).
문학
△탐정클럽(히가시노 게이고)=미모의 남녀 2인조로 구성된 수수께끼 조사기관이 주인공인 추리물. 정·재계 유력인사들만이 이들에게 조사를 의뢰할 수 있다. 완벽하게 문제를 해결하지만 베일에 싸인 이들은 과연 무엇인가(노블마인·1만2800원).
△오렌지 리퍼블릭(노희준)=1990년대 우리 사회에 등장한 ‘오렌지족’의 이야기를 담은 장편소설이다. 2006년 ‘킬러리스트’로 사회 이면의 병리를 겨냥하며 주목 받은 저자가 ‘강남’과 부자들에 대한 부정적 시선에 의문을 제기한다(자음과모음·1만2000원).
△체크무늬 남자(정복여)=93년 등단한 시인이 10년 만에 내놓은 두 번째 시집. 첫 시집 ‘먼지는 무슨 힘으로 뭉쳐지나’에서 일상의 근원적인 쓸쓸함과 처연함을 노래했던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도 생의 의미를 감각적인 시각으로 담아내고 있다(창비·7000원).
어린이
△무릎 딱지(글 샤를로트 문드리크·그림 올리비에 탈레크)=어느 날 한 아이에게 찾아온 엄마의 죽음. 무거운 이야기를 아이의 눈을 통해 담담하게 그렸다. 절망을 딛고 희망을 찾아가는 아이의 내면이 섬세하게 표현됐다(한울림어린이·1만500원).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글 베르너 홀츠바르트·그림 볼프 에를브루흐)=1993년 출간 이후 20개 언어로 번역되며 100만권의 판매고를 올린 유아그림책의 베스트셀러 원작에 사운드가 더해졌다. 동물들의 다양한 응가소리가 유쾌하다(사계절·1만9800원).
△빵점 아빠 백점 엄마=(글 이정인 外·그림 성영란 外)=제8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시인상’ 부문 수상작 모음집. 수상자 5명의 동시 60여편이 수록됐다. 아이들의 아기자기한 일상을 묘사한 시어들이 간결하다(푸른책들·8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