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현정은 회장 “미시온 쿰플리다”… 취임 7주년, 현대건설 인수 전력투구 강조
입력 2010-10-21 21:24
“미시온 쿰플리다(Mision Cumplida·‘임무 완수’를 뜻하는 스페인어)를 외칩시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취임 7주년을 맞아 현대건설 인수에 마지막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현 회장은 21일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7년간 한결같이 임직원 여러분과 함께 꾸고 간직했던 꿈을 위해 이제 마지막 한 걸음이 남았다”며 현대건설 인수에 전력투구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또 “물을 끓일 때 증기에너지를 얻으려면 섭씨 99도에서도 불가능하고 1도가 높은 100도가 돼야 가능하다”면서 “그 1도를 얻기 위해서는 그동안 투입해 온 에너지의 5배가 필요하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 회장은 특히 최근 지하 700m에 매몰된 지 69일 만에 구출된 칠레 광부들의 인간승리를 예로 들었다. 그는 “33번째 마지막 광부를 구출한 구조대원들이 품속에서 꺼내든 플래카드에 ‘미시온 쿰플리다 칠레’(임무 완수 칠레)라고 적혀 있었다”며 “이제 마지막 1도가 남았다. 마지막 힘을 모아보자. 그리고 우리도 ‘미시온 쿰플리다’를 외쳐보자”고 강조했다.
최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