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60년 밀알의 기적] 탄자니아에서 온 편지
입력 2010-10-21 17:37
탄자니아에 사는 스티븐(사진)은 태어나서 단 한 번도 학교에 가본 적이 없습니다. 스티븐의 부모님은 새벽 일찍부터 저녁까지 소일거리를 하러 집을 비우기 때문에 동생들을 돌보는 것은 스티븐의 몫입니다. 스티븐에게서 동생들을 돌보는 것 외의 가장 중요한 하루 일과는 물을 길어 오는 것입니다. 스티븐의 집에서 가장 가까운 우물은 걸어서 2시간 거리에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린 동생들을 집에 두고 멀리까지 다녀올 수 없어 그는 집 앞 더러운 우물에서 식수를 길어올 수밖에 없습니다.
매일 아침 웅덩이에 물을 길으러 가는 길에는 스티븐이 그토록 가고 싶지만, 갈 수 없는 학교가 보입니다. 오늘도 운동장에서 또래 친구들이 뛰어 노는 모습을 먼발치에서 하염없이 지켜보다가 집에서 기다리고 있을 동생들을 생각하며 다시 웅덩이로 발길을 옮깁니다.
지금도 지구촌 곳곳에서는 스티븐과 같이 우물을 길어 오느라 교육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지금 한 아이와 결연하고, 매월 3만원의 후원금을 보내주시면 이 돈은 결연아동이 사는 마을의 우물이 되기도 하고, 보건소가 되기도 하고, 학교 선생님을 모셔오는 데 사용되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마을이 되도록 여러분의 사랑을 보여주세요.
월드비전 국제구호팀
(후원문의:02-2078-7000·worldvision.or.kr)
◇ 후원: 영락교회·영원무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