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상금왕·세계랭킹 1위 도전… 신지애, 아시아서 길을 찾다

입력 2010-10-21 18:21

‘지존’ 신지애(22·미래에셋)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상금왕과 세계넘버원 자리 등극을 위해 아시아시리즈 3개 대회에 연속으로 출전한다.

신지애는 22일부터 사흘 동안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GC(파71·6208야드)에서 열리는 2010 사임다비 LPGA 말레이시아(총상금 180만 달러)에 출격한다. 지난달 13일 끝난 아칸소챔피언십 출전 이후 LPGA 투어 대신 한국과 일본 투어 대회에 참가했던 신지애는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하나은행챔피언십(한국·총상금 180만 달러), 미즈노클래식(일본·총상금 120만 달러)으로 이어지는 아시아시리즈 LPGA 투어 대회에 3주 연속 강행군을 펼친다.

이후 멕시코(오레나오초아인비테이셔널)와 미국(투어챔피언십)에서 열리는 남은 2개 대회에 불참할 예정인 신지애는 아시아대회로 시즌 LPGA 투어 일정을 접을 예정이다. 신지애로서는 2년 연속 상금왕과 세계랭킹 1위 자리에 오르기 위해서는 이번 3개 대회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셈이다.

지난해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LPGA 투어 상금왕에 올랐던 신지애는 21일 현재 146만3833달러로 시즌 상금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최나연(22·SK텔레콤)이 144만9052달러로 2위를, 청야니(대만)가 142만7064달러로 3위를 기록하며 맹추격을 벌이고 있다.

매 대회 때마다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신지애가 탈환할지도 관심사다.

신지애는 평균 10.74점으로 미야자토 아이(10.90점·일본), 크리스티 커(10.81점·미국)에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4위 청야니(10.40점), 5위 수잔 페테르센(10.36점·노르웨이)도 호시탐탐 세계넘버원 자리를 노리고 있다.

신지애는 시즌 상금 랭킹 1∼6위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아시아시리즈 첫 대회인 사임다비 LPGA 말레이시아에서 정상에 올라 상금왕과 ‘골프여제’ 등극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각오다. 신지애는 지난주 CVS파머시 LPGA 챌린지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신인 베아트리스 레카리(스페인), 투어 2승의 캐서린 헐(호주)과 함께 1라운드에서 동반 라운드를 펼친다.

김준동 기자 jdkim@kmib.co.kr